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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연남동 카페 낙랑파라 / 분위기는 좋은데...

by 노하늘 2021. 5. 30.
서울 마포구 연희로 1길 21

연남동에 위치한 카페 낙랑파라는 외관이 검은색으로 어두운 분위기로 되어있는 카페입니다. 외관만 봐서는 펍인 줄 알았으나 안에 들어오니 카페였더라구요. 너무 예쁜 인테리어에 들어가자마자 좋은 인상을 주었는데요. 전체적으로 어땠는지 후기 남기겠습니다.


카페는 지하 1층, 1층, 2층으로 좌석이 굉장히 많은 카페였습니다. 자리마다 분위기도 좋고, 너무 시끄럽지도 않아서 오래 앉아서 이야기하기도 좋았고, 여러 명의 친구들끼리와도 괜찮겠다 싶을 정도로 자리가 좋았답니다. 2층의 몇 군데는 방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문을 닫으면 그 방을 빌린 것처럼 자유롭게 대화도 가능하고, 개인 공간 분리가 가능해서 좋았던 것 같아요.


메뉴는 다양한 음료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디저트가 있었는데요. 아메리카노 기준으로 4500원, 5000원정도 하니 가격대도 연남동 개인 카페치곤 괜찮다고 느꼈답니다. (대부분이 5000원에서 6000원 정도 하더라고요.) 디저트류도 롤케이크와 일반 케이크 두 가지가 있었고, 저희는 아메리카노와 히비스커스, 얼그레이 롤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2층으로 올라오는 계단입니다.


올라오는 계단마저도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로 정말 인테리어 하나는 공들여서 꾸민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고, 분위기가 정말 좋았답니다.

얼그레이 롤케에크와 히비스커스, 아메리카노


얼그레이 롤케이크와 음료 두잔보두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 나와서 맛 또한 기대를 했습니다. 근데 아쉽게도 맛은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연남동 디저트 카페를 오는 이유는 예쁘고, 인테리어가 훌륭해서도 있지만 일반적인 카페 프랜차이즈들보다 더 유니크하고 독특한 맛이 맛있기 때문에 오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인테리어와 플레이팅, 접시, 쟁반 등 작은 소품 하나도 너무 예쁜 곳이었지만 맛은 그냥 그랬던 것 같습니다. 롤케이 크도 얼그레이 맛이 좀 약한 편이어서 맛있다고 느끼진 못했고, 히비스커스도 조금 더 우려서 또는 물 양을 조금 적게 해서 만들었다면 더 맛있었을 거 같은데 다른 히비스커스보다 조금 더 밍밍한 맛이 있었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찾아보니 예뻐서 좋다는 분들도 많았지만, 저처럼 맛과 서비스에서 불만족을 느끼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주문할 때 직원분인지 사장님인지 모르지만, 친절하다고 느끼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불친절하다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 카페는 친절하다고 느끼는 서비스를 받는데 이곳은 그런 느낌은 없었습니다.)
저말고도 여러 후기들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후기를 올리신 것 같았습니다.


인테리어와 좌석은 편하고 예뻐서 대만족이나 두 번 가라고 한다면 다른 카페를 방문할 것 같습니다. 지나가다가 우연히 발견한 카페치곤 예쁘고, 분위기가 좋아서 그런 부분은 만족하나 맛에서 아쉬웠기 때문에 다음번엔 다른 카페를 방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개인차는 존재하니 모두가 그렇게 느꼈다고 할 순 없지만 저는 지극히 개인적인 리뷰였답니다. 연남동 카페 어디 갈까 고민하실 때 읽어보고 도움이 많이 되셨길 바라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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