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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로나 19, 여행 못갈때 여행 기분 내는법! 이 시국에 비행기를 탈 수 있다?

by 노하늘 2021. 2. 20.

코로나로 인해 가지 못하는 여행, 적자만 나는 항공사들.

그런데, 이 시국에 비행기를 탄다고? 탈 수 있습니다.

'에이~ 해외도 못 나가는데 비행기를 대체 어떻게 타?'

맞습니다. 해외를 나가지 않고, 비행기를 타는 겁니다.

 

이것을 '무착륙 관광비행'이라고 합니다. 좀 더 자세히 말해 보자면,

무착륙 관광비행이란?

: 우리나라 인천에서 출발해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 아닌

  상공을 돌다가 다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즉, 이동이 없는 비행기 탑승이란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다시 인천으로 돌아오는 건데, 왜 굳이 무착륙 비행을 진행하는 것일까?

 

 


 

우선 첫 번째, 수익 관련 문제이다.

 

"제주항공, 코로나 19로 3천358억 원 영업손실… 적자 10배 늘어"
"줄줄이 적자 폭 키운 LCC"… 제주항공, 지난해 영업손실 3360억 원"
"수천억 원대 적자 몰린 LCC 업계, 통합·재편 때까지 버틸 수 있나"
"C쇼크 속 항공업계' 작년 영업손실 최소 7800억⋯제주·에어부산·"

 

항공사 관련 수익만 검색해봐도 나오는 기사들의 제목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해외진출의 불가는 모든 항공사들, 특히 저가 항공사들에게 크나큰 타격이 되었다.

사람 대신 화물로 수익을 낸 '대한항공'은 제외다.

이토록 우리 모두의 경제활동이 힘들지만, 그중 코로나 사태에서 적자가 나기 쉬운 것들 중 하나가

바로 항공사이다. 해외로 나갈 수도 해외에서 들여보낼 수도 없는 지금 이 상황에 매우 막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내 친구의 아버지가 저가항공사 기장이신데,

코로나가 터진 이후, 2020년 4월부터 근무일수가 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두 달 근무를 한 달만 근무하고, 한 달은 쉬는 방식으로 말이다.

 

그래서 항공사들이 낸 방법 중 하나가 무착륙 관광비행인 것이다.

수익률이 떨어지는 와중에 코로나에게서 최대한 안전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기에

많은 항공사들이 무착륙 관광비행을 시행하게 된 것이다.

 

 

 

 

두 번째, 무착륙 비행이라도 원하는 승객들이 있기 때문이다.

 

무착륙 비행을 하면 어떻게 진행이 될까?

우선 공항 내의 면세점, 비행기 내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면세품들 모두

실제 해외를 갈 때와 마찬가지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래서 면세점의 혜택을 누리고 싶은 사람들이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하고자 한다.

제휴 할인, 카카오페이 등 결제 시 혜택도 다양하게 운영 중이다.

 

또 단지 여행을 자주 갔던 사람이라면, 그냥 비행기를 타는 것만으로도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내식을 먹거나 기내에 음식을 반입해 먹는 것은 코로나 확산 방지로 인해 불가능이다.

하지만 기내식을 떠나서 비행기 자체를 타는 것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이번 무착륙 관광여행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공항으로 달려올 것 같다.

물론 나조차도 비행에 관심이 많아해 볼까도 했지만,

아무래도 여행 중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중 하나가 기내식이기에 기내식을 못 먹는다는 아쉬움이 커

무착륙 관광비행과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진행하는 다양한 이벤트, 이 시기가 지나면 다시 보지 못할

광경들을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

어떤 항공사 무착륙 관광비행에서는 승무원들이 노래를 부르는 시간도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상상이 안 가지만, 이번 기회에 독특한 경험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만하다.

 

 


 

그렇다면 무착륙 관광비행은 언제부터? 어떤 항공사가 운행을 하는 것일까?

 

-현재 아시아나 항공을 비롯해 저가항공들 진에어, 부산, 제주항공 등 대부분이 운행 중에 있고,

코로나로 인한 위험에 시행하지 않았던 우리나라 최대의 '대한항공'도 돌아오는 2월 26일부터 첫 운행을 한다고 한다.

 

 

요즘엔 항공사들이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고, 꾸준히 특별한 혜택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8일부터 마일리지를 활용한 인천 국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도 가능하게 해, 기존 라운지 이용이 제한됐던 실버 회원도 1인당 3천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현금 수입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아시아나가 마일리지로도 무착륙 관광비행을 할 수 있게 한 이유는

항공사 회계처리 기준이 변경되어, 직접적 현금수입은 없지만 마일리지를 소진하는 만큼

미미하지만 부채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이 항공사에게는 이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무착륙 비행으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항공사의 입장으로써 이러한 마일리지 혜택은

마케팅으로 아주 뛰어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사태에서 대한항공은 화물운송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한 피해부터 여행을 가지 못하는 사람들의 심신은 매우 약해져 있다.

작게나마 이런 방안으로라도 안정될 수 있고, 괜찮아진다면 한 번쯤 비행하고 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그래도 우선적으로는 코로나가 끝나고 실제로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가장 큰 바람이다.

 

 

직접 찍은 교토의 거리.
직접 찍은 대만의 거리.
햅파이브 관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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